2022. 11. 1. 17:03ㆍ머니 인사이트
한국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나는 요즘 용수 강용수님의 '부자는 돈이 일하게 한다.'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의 저자를 처음 알게 된 유튜브 싱글파이어 채널이었다. 영상에선 저자의 스토리를 <한국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고 소개했는데, 100% 공감하는 바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현금 흐름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에서는 서민, 중산층, 부자의 3가지 현금흐름 패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의 책에서도 각 단계별 자산 흐름에 대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민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
중산층 자기 집을 산 30대 |
부자 월세 받는 건물주 |
각 그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가?
처음에 책을 읽을 때에는 이 현금 흐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고 각 그림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나의 월간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보며 이제는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작성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월간 손익계산서를 먼저 쓴다.
- 수입 부분
- [수입] - [근로 소득]: 직장과 알바로 번 돈을 적는다. (예: 월급 320만원)
- [수입] - [자산 월수익]: 은행 예금 이자, 주식 배당금, 임대료, 돈 빌려주고 받는 이자 등을 적는다. (예: 이자 30만원)
- 지출 부분
- [지출] - [한달 생활비]: 한달 동안 쓰는 생활비(통신비, 월세, 식비 등)를 적는다. 가계부를 쓴다면 한달 지출금액을 쓰면 된다.
- [지출] - [대출 이자]: 전세자금대출 이자, 마이너스통장 이자 등을 적는다.
- 수입 부분
- [수입 A] - [지출 B]을 하면 한 달간의 손익(A - B)이 나온다.
- 총 대차대조표를 쓴다.
- 자산 부분
- [자산] - [통장 잔고]: 가지고 있는 모든 통장을 뒤져서 통장 잔고를 적는다. 청약 통장, 퇴직금 IRP 통장, 주식 CMA 통장도 포함이니 이 기회에 다 뒤져보자.
- [자산] - [대여금]: 대출 받아서 가지고 있는 돈, 주변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이 있다면 다 적는다.
- [자산] - [부동산 자산]: 살고 있는 집이나, 임대를 놓고 있는 집, 분양권 등 소유한 부동산의 평균 시세를 적는다. 보수적으로 적는 게 맘 편하다.
- [자산] - [보증금]: 전세를 살고 있다면 전세보증금을 적는다. 대출금도 포함이다.
- [자산] - [적금]: 제일 위의 통장 중에서 적금이 빠져있다면 적금도 적는다.
- 부채 부분
- [부채] - [마이너스 통장]: 총 한도액으로 적는다.
- [부채] - [전세 대출]: 전세대출 받은 금액을 적는다.
- [부채] - [신용카드 대금]: 신용카드도 전부 빚이다. 어플로 이번 달 사용금액을 확인해서 적는다.
- 자산 부분
- [자산 C] - [부채 D]를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순자산(C - D)이 나온다.
이제 문제를 내보겠다. 다음의 경우는 3가지 현금 흐름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
Q1. 나는 매달 23일에 월세와 관리비 포함 18만원씩 집주인에게 내고 있다.
Q2. 나는 4.6% 이율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을 받았고, 대략 10만원씩 매달 빠져나간다.
Q3. 내가 가지고 있는 CMA 통장의 이자는 2.5%이다. 하루마다 수익이 쌓이므로 한달이면 약 2만원의 수익이 들어온다.
답은 순서대로 1, 2, 3 이다.
부자들은 1번과 2번 현금 흐름을 줄이고, 3번의 현금 흐름을 강화시킨다. 수익을 발생하는 자산(예금, 수익형 부동산, 배당주)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근로 소득 외에 매달 통장에 보너스로 들어오는 자산 수익이 커진다.
경제적 자유도 어렵지 않다. 월 지출 < 월 자산 수익인 순간, 나는 일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
경제적 자유의 정의: 매달 쓰는 돈 < 일하지 않아도 매월 들어오는 자산 수익
즉,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다.
수익형 자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것이다.
하지만 전편 '갭투자로 돈 벌 수 있을까?'에서도 다뤘듯이, 같은 집이라고 해서 전부 수익형 부동산은 아니다.
- 갭투자로 돈 벌 수 있을까? (부제: 차익형 부동산의 종말): https://hildilid.tistory.com/6
갭투자자들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산다. 이들은 시세 차익을 바라고 투자하는 부동산으로, 차익형 부동산에 해당한다.
이와 달리 임대를 놔서 매달 월세를 받는 부동산은 수익형 부동산이다.
이처럼 자산에도 수익형 자산과 비수익형 자산이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수익형 자산을 늘려야 부자가 된다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그럼 수익형 자산은 뭔데?
자신이 사는 실거주용 아파트는 수익형 자산이 아니다.
왜냐하면, 월 임대 수익도 만들 수 없을 뿐더러 재산세, 인테리어 비용, 주택담보대출 등의 부채로 이어진다.
차익형 부동산이라서 나중에 팔 때 플러스일지, 마이너스일지 알 수 없다.
자동차도 수익형 자산이 아닌 비수익형 자산이다. 오히려 부채에 가깝다.
타고 다니는 동안 보험료, 자동차세, 수리비가 발생하고 나중에 팔더라도 제 값을 받기 어렵다.
반면,
수익형 자산은 매달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자산이다.
저자의 책 제목이 '부자는 돈이 일하게 한다'인 것처럼 수익형 자산은 내가 쉬고 있는 동안에도 돈을 벌고 있다.
아래 그림처럼,
비수익형 자산은 부채에서 지출로 이어지고, 수익형 자산은 수입으로 이어진다.
여기까지의 글을 잘 이해했다면, 다음 항목 간 차이를 비교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 부자의 현금흐름 패턴 vs. 나의 현금흐름 패턴
- 자산 vs. 부채
- 수익형 자산 vs. 비수익형 자산
나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있다.
돈을 벌어서 어디에 먼저 쓸 것인가?
1번이냐, 2번이냐. 그것도 아니면 3번이냐. 선택하기 나름이지만,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은 3번일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 쓰는 순서와 중요도를 3번 >>> 1번 > (2번) 에 두어야 한다.
(2번은 맨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기본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들, 오랫동안 부자로 지내 온 사람들은 먼저 자산 부문을 구축한다.
그런 다음 자산 부문에서 수입이 창출되기 시작하면 사치품을 구입한다.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그들의 피와 땀, 그리고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돈으로 사치품을 산다.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라.
그러나 이 말을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자신에게 가장 나중에 지불한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액션플랜
책을 읽으면서 (다른 재테크 책과 공통적인 내용 위주로) 부동산 투자를 위한 액션 플랜을 정리하였다. 처음 1~2단계는 부동산 투자 외 다른 자산 투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나는 각 단계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써보고자 한다.
0단계: 마인드 세팅
나는 최근 자청 송명진 님의 '역행자'를 읽고 나서 실천하고 있는 1가지 법칙이 있다.
바로 하루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22법칙'이다.
역행자를 읽기 전에도 경매 카페에서 하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던 게 독서 습관으로 이어졌고, 자기계발을 계속 지속하는 불씨가 되었다.
처음에 책을 읽었을 땐 인상깊은 구절을 필사하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지금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돈에 관한 나만의 철학과 논리가 세워지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자유를 꼭 달성하고 말겠다.'는 생각 또한 자연스럽게 강화된다.
내가 재테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취업 후 서점에서 '나는 돈에 미쳤다'라는 책을 읽고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 이후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책은 인생의 공략집이자, 최고의 마인드 세팅 방법이 맞다.
1단계: 가계부 쓰기
재테크 책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첫 시작이 바로 가계부 쓰기였다.
나는 첫 월급을 받았을 때부터 가계부 앱을 이용해 가계부를 쓰고 있으며, 1년에 한번씩 엑셀로 정리해 한 해동안 쓴 돈, 모은 돈을 파악하고 그 다음 해에는 얼마나 모을지 자산 목표를 세운다.
덕분에 3년 8개월만에 1억이 넘는 순자산을 모았다. 아직 20대라는 것과 직장과 대학원을 병행하며 이만큼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내 자신이 대견하다.
2단계: 월간 자산평가서 작성하기
매월 자산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계산했지만, 이번 기회에 자산평가서를 작성하면서 정확하게 나의 월 손익과 순자산을 파악할 수 있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처음 읽었던 2021년 5월에도 쓰려고 노력했지만, 그 때는 실패했었다.
1년이 흐른 지금의 나는 자산평가서를 손쉽게 쓸 수 있을 정도이다. 이로써 나의 금융 지식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어떻게 자산 흐름을 만들어갈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산평가서를 써보길 강력 추천한다.
3단계: 경매, 부동산 투자 등 자신만의 무기를 만든다.
2022년 3월부터 네이버 경매 카페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경매에 대해 배우고 있다.
현재는 매주 토요일마다 임장을 다니며 지역 분위기를 파악하고 평일에는 물건을 찾아 수익률을 분석하며 모의투자를 진행 중이다.
수익률을 계산하면 필요한 투자 금액을 알게 되며, 앞으로 얼마의 종잣돈(마중물)을 모을지 구체적으로 계획하게 된다.
아직 투자에 대해 배워가는 부린이지만, 언젠가는 내 꿈에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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